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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Adams Noble Pils


Samuel Adams Noble Pils
Boston Beer Company
Style : Bohemian Pilsener
ABV : 4.9%
SRM : 5
IBU : 34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는 글자 그대로 노블 홉을 사용한 보헤미안 필스너로 노블 홉 재배지로 유명한 다섯 군데 지역의 다섯 가지 노블 홉을 한꺼번에 사용했다는 것이 포인트.

노블 홉이 무엇인가는 예전에도 한 번 설명한 것 같은데, 기왕 나온 거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통상적으로 노블 홉은 쓴 맛, 즉 Alpha acid가 낮고 향이 겁내게 좋은 홉들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노블 홉은,

alpha acid(*주1)가 낮고(2~6%)
beta acid(*주2)도 낮으며,
alpha acid와 beta acid의 비율이 1:1에 가깝고,
humulene(*주3)이 많고,
myrcene(*주4)이 적으며,
보존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이런 특성을 지니는데,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듯이 이런 특성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노블 홉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순수혈통 노블 홉이라고 하면,

Tettnang Tettnanger (독일 테트낭 지방에서 생산되는 테트낭어)
Czech Saaz (체코의 자츠)
Hallertau Mittelfrüh (독일 할러타우 지방의 미텔프뤼)
Spalt Spalter (독일 슈팔트의 슈팔터)
Hersbruck Hersbrucker (독일 헤르스부르크의 헤르스부르커)

......을 의미하며 오리지날 지역에서 벗어나서 재배된 품종, 이를테면 Hallertau Hersbruker(할러타우에서 재배한 헤르스부르커라는 품종), US Tettnang(미국에서 재배한 테트낭이란 품종)이라던가, 할러타우의 직계 후손인 미국 홉 Liberty, Santiam, 또는 출신 성분은 다르지만 슬로베니아의 Styrian Golding 같이 노블 홉의 특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2,3 세대 떠오르는 별들도 있다.


대표적인 노블 홉들. Alpha Acid %가 낮다.


서자로 태어나서 노블 홉에 편입하려고 용쓰는 애들. 알파산도와 베타산도의 비율이 그야말로 이상적으로 1:1로 가깝다.


노블 홉이 아닌 상놈(?) 홉들. 알파산과 베타산의 수치를 보라.
이렇게 알파산이 높은 홉들은 홉의 향을 즐기기 보다는 주로 비터링에 쓰인다.

아무튼 샘아저씨 노블 필스는 위에서 열거한 5개 홉, Tettnang Tettnanger, Czech Saaz, Hallertau Mittelfrüh, Spalt Spalter, Hersbruck Hersbrucker을 써서 만든 정진정명의 노블 필스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모금 마셔보면,
약간의 달콤한 몰트맛과 홉의 쓴 맛이 살짝 지나가고 난 다음.... 오와 화사한 향기가 온 입안을 감싼다.
노블 홉들의 엑기스만 추출해서 깔끔하게 모아 놓은 느낌.
어떻게 이렇게 홉향을 깨끗하고 예쁘게 뽑았나 싶다.
시종일관 기분 좋은 향기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

비엔나 라거인 샘아저씨 보스톤 라거가 마치 가을과도 같은 몰트의 묵직함과 홉의 씁쓸함을 주었다면 노블 필스는 봄을 맞이하야 푸르른 꽃동산에서 뛰어놀 듯 달콤한 몰트 뒤에서 뿜어나오는 꽃향기의 향연을 보는 듯 하다.


원래 노블 필스는 2009년부터 매년 1~2월에만 생산하는 계절 한정 맥주였으나, 노블 필스를 1년 내내 먹고 싶어하는 팬들의 줄기찬 시위에 의해서 올해 3월 부터 연중 생산 맥주(year-round)로 전환이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지만 남의 나라 이야기 -_-;

고저 우리 남조선에선 샘영감탱이 보스톤 라거 수입 되는 것만으로도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능ㅡ,,ㅡ;;


너무나도 만족스런 맥주를 마시고 나니 기분이 업되서 햄토리 한 병 깠는데........

아휴 뭐라 할 말이 없네예.....-_-;


잽싸게 풀러스 이에스비로 정화.


*주1,2,3,4) 귀찮아서 나중에.

by midikey | 2012/01/27 20:38 | Beer Note | 트랙백 | 덧글(5)

밀크 스타우트

원래 밀크 스타우트를 만들려면 락토오스를 넣어야 하지만...
약식으로 해봅시다.


1. 우유랑 스타우트를 준비한다.


2. 우유를 붓는다.


3. 스타우트를 붓는다.


4. 마신다.

헉헉;;; 숨짐;;;;

by midikey | 2012/01/27 08:58 | SPR(술빨러) | 트랙백 | 덧글(9)


훗, 2012년?

훗, 설이라고 뭐 별 거 있나요.

그저 끝없는 시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점에 불과할 뿐............


by midikey | 2012/01/23 19:36 | SPR(술빨러) | 트랙백 | 덧글(13)

퀘벡 지역맥주 Unibroue 4종 셋트

Unibroue(위니브루)라는 퀘벡의 지역 맥주입니다. 지역 맥주라고는 해도 캐나다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에서 제법 유명한 양조장이고 라거 스타일의 맥주도 만들긴 하지만 프랑스 문화권의 영향인지 주로 벨지안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맥만동의 니들님께서 캐나다에 다녀오시면서 총 4종류 2병씩해서 8병을 가져오셨습니다.


개봉박두. 두두두두두.
박스부터 간디작살 소장가치 212.4%네요.


일단 셋팅해봅니다.
시음 순서는 맥만동 공식 시음 순서인 도수가 낮은 순 & 색깔이 밝은 순부터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맥주는 Blonde de Chambly (블롱 드 샹블리)

샹블리는 우니브루 양조장이 있는 퀘벡의 지역이름 입니다.
블롱은 금색이니까 샹블리의 금색이라는 뜻인데, 벨지안 위트인 Blanche de Chambly(블랑슈 드 샹블리 : 샹블리의 백색), 벨지안 다크인 Noire de Chambly(느와르 드 샹블리 : 샹블리의 흑색)와 함께 샹블리 3종 셋트 중 하나 입니다.
우니브루에서 생산하는 여타 다른 맥주와는 달리 블롱 드 샹블리는 오로지 퀘벡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블롱 드 샹블리는 알콜도수 5%의 쎄종입니다.
밀이 들어간 맛도 느껴지면서 꽃향기같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향긋함이 났습니다.

라벨을 보면 샹블리의 평범한(.....) 시골 아낙들이 그려져 있는데 여성분들의 취향에 잘 맞을 듯한 그런 맥주입니다.

정확한 라벨 그림의 의미는 루이14세 시절 프랑스에서 캐나다의 뉴프랑스(지금의 퀘벡주)로 여성들을 대거 이주시킨 filles du roy(왕의 딸들)에 대한 기념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저 라벨에 그려져 있는 여자들이 열심히 아를 놓아준 덕분에 지금도 퀘벡에선 불어를 쓰고 있지요.


두번째 맥주인 eau bénite (오베니뜨)

오베니뜨는 Holy Water 즉, 신성한 물을 의미하는데 라벨 그림을 보면 게이천사...는 아니고 신성한 물, 즉 이 맥주에 빠진 악마가 신의 축복을 받아 천사로 변한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오베니뜨는 알콜도수 7.7%의 애비 트리펠입니다.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알콜끼는 거의 느껴지지는 않는 부드러운 맛이었으며 벨지안 에일 답게 스파이시한 정향도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오베니뜨는 레귤러 맥주가 아닌 한정생산맥주입니다....라고 박스에 씌여 있습니다.


세번째 맥주인 Maudite (모디뜨)

모디뜨는 '저주받은' 이란 뜻인데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유명한 이야기인 Chasse-galerie(샤스-가를리)에서 따왔습니다. 대략 겨울철에 벌목공들이 고향에 가고 싶어서 악마와 거래해서 날으는 카누를 타고 날아간다는 이야기인데, 카누를 타고 날아가는 도중에 몬트리올의 수많은 교회 첨탑에 카누가 걸리거나 신의 이름을 말하면 악마가 영혼을 뺏어가기로 한 조건. 이리하여 날으는 카누를 타고 고향까지는 어째저째 무사히 갔는데 다시 되돌아 오는 길에 사람들이 고향에서 마신 술 때문에 취해서 카누 운전을 제대로 못해서 첨탑에 걸려서 당황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신의 이름을 말해서 다들 쫄망하는 이야기. 그놈의 술이 웬수지.

모디뜨는 8.0%의 스트롱 앰버 에일입니다.
색깔에 걸맞는 몰티함이 존재하고, 오베니뜨와 흡사한 정향이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오베니뜨에서 특수몰트 첨가에 의해 색과 맛이 진해진 버전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근데 저 라벨에 있는 악마는 오베니뜨 라벨에 있는 게이천사랑 같은 놈인 듯.


마지막인 네 번째 맥주는 Trois Pistoles (트루아 피스톨)

트루아 피스톨은 퀘벡에 있는 조그만 마을인데, 그 마을에 전해지는 검은 말의 전설에서 라벨을 따왔습니다.
오래전 그 마을의 한 주교가 마을에 교회를 짓기 위해서 착한 악마(...)를 검은 말의 형태로 소환을 했습니다. 그 흑마는 교회를 짓기 위한 거대한 돌을 하나씩 날랐지요. 이제 마지막 돌덩이 하나만을 남겨둔 순간 어떤 띨빵이가 말 고삐를 실수로 풀버 버린 겁니다. 그 순간 흑마는 하늘로 사라져 버렸지요. 맥주 라벨 처럼요. 지금도 저 마을에 가면 돌 하나가 빠져있는 교회를 레알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트루아 피스톨은 애비 스타일 스트롱 다크 에일로 도수는 9%로 제일 높습니다.
저 색깔에서 나올만한 특수몰트의 맛이 느껴지면서 달달함이 느껴졌고 역시 도수에 비해서 알콜기운은 작은 편입니다.
역시 전에 마셨던 모디뜨의 강화버전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적은 양을 마시다 보니 맛을 세밀하게 느끼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벨지안 애비 스타일의 맥주를 지향했고 IBU가 굉장히 낮아서 홉 캐릭터는 거의 없고 스위티한 몰티함만으로 승부한 좋은 맥주였다고 생각합니다. 밤에 자기전에 한 병 마시면 뿅가서 쿨쿨 잘 거 같은 맥주들.

무엇보다도 예술 작품을 보 듯(실제로도 예술 작품이기도 하지만) 화려한 라벨과 병마다 녹아있는 퀘벡의 이야기가 인상이 깊었습니다.

니들님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퀘벡에선 이런 맥주를 한 병에 1.5불에 판단 말이지 아우우ㅡ,,ㅡ;;;;


병뚜껑은 회사 이름의 이니셜인 U에다가 맥주보리.

by midikey | 2012/01/16 11:19 | Beer Note | 트랙백 | 덧글(15)

맥주 한 잔의 여유

N모님의 발리 와인... 향이 기가 막히다.
아 맥주 먹고 잡다.

요즘엔 상업맥주 쪽은 아오안이다보니 몰랐는데 마트에 가보니까 몇 가지 더 들어온 거 같더라.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도 들어오고...

by midikey | 2012/01/11 15:10 | SPR(술빨러) | 트랙백 | 덧글(8)

[012] 2012 Black Dragon Extra Bitter Imperial Stout

2012년 첫 양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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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저의 목표는 맥주를 총 54 배치 만드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은 무엇으로 뗄지 고민하다가,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이하여 흑룡이횽에게 올 해 만드는 맥주 잘 좀 나오게 소원이나 한 번 빌어볼까해서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기로 합니다.
홉은 총 6가지로 비터링에 미/영/독 대표 1온스씩, 플레이버링에 미/영/독 대표 1온스씩 총 6온스를 사용했는데, 세상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이 시꺼멓게 용틀임하고 있는 워트에다가 각 나라별 산제물을 한 놈씩 바치는 마음으로 투입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맥주는 총 12병으로 나누어 병입해서 매달 12일, 즉, 2/12...3/12...4/12...마다 한 병씩 까서 내년 1/12일까지 마실 예정입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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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명 : 2012 BLACK DRAGON EXTRA BITTER IMPERIAL STOUT

Batch No. : 2012 - 01 / 54 (Total No. 012)

제작의도

1. 2012년 한 해도 잘 부탁한다고 흑룡신에게 제사 지냄

Beer Style(BJCP) : 13. Stout - F. Russian Imperial Stout
* OG(1.075-1.115) : 1.080 - PASS
* FG(1.018-1.030) : 1.018 (추정) - PASS
* IBU(50-90) : 94.7 - FAIL
* SRM(30-40) : 40 - PASS
* ABV(8-12 %) : 8.4% (추정) - PASS

Date : 2012.1.8
Batch Size : 20L


Mash Profile
90 min @ 68°C
0 min @ 7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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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쵸코렛 몰트, 브라운 몰트, 로스티드 발리, 60L, 80L. 가운데는 베이스몰트.
구절판 같당.


오늘 산제물이 되어 희생을 해주실 홉들.
상단이 비터링 미/영/독, 하단이 플레이버링 미/영/독

이제 제물을 바칠 시간입니다.


머나먼 지평선 넘어. (미국 비터링 대표 호라이즌)


불사조 처럼 힘차게 날아올라, (영국 비터링 대표 피닉스)


진주와 같이 영롱한 마음으로, (독일 비터링 대표 페를러)


끝없는 자유와, (미국 플레이버링 대표 리버티)


진보를 추구하는, (영국 플레이버링 대표 프로그레스)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2012년이 되길, (독일 플레이버링 대표 사피르)


마음 속으로 기원합니다. (효모 대표 샌디에고 슈퍼 이스트 - WLP090)

by midikey | 2012/01/10 11:24 | Beer - Brewing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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